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교통수단이 하나 있다. 바로 '한강버스'라고 불리는 수상버스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 정식 취항을 앞두고 현재 시범 운항을 진행 중이며, 9월부터는 일반 시민 누구나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
한강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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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는 단순한 유람선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실제 대중교통의 개념으로, '리버버스'라고도 불린다. 기존의 교통 체계에 한강이라는 수로를 더한 것으로, 교통 체증을 피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곡, 여의도, 잠실 등 서울 주요 권역을 물길로 잇는 노선 구성은 출퇴근 시간에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범 운항 단계지만 점차 이용객들이 늘고 있어 서울시도 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한강버스 요금은 얼마나 할까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요금일 텐데, 현재 한강버스의 이용 요금은 편도 3,000원이다. 일반 지하철 요금보다는 다소 높지만,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카드 할인 적용이 가능하며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도 적용되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앞으로 다양한 정기권이나 할인제도도 검토되고 있어, 출퇴근용으로 꾸준히 이용한다면 효율적인 교통 수단이 될 수 있다.
운행 노선과 시간은
한강버스는 급행과 일반 두 가지 노선으로 운영된다. 급행 노선은 마곡–여의도–잠실 3개 정류장만 정차해 약 54분 만에 도심을 관통할 수 있다. 반면 일반 노선은 마곡, 망원, 옥수, 압구정, 뚝섬, 여의도,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지나며 약 75분 정도 소요된다.
운행 시간도 꽤 폭넓다. 평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이 정도면 출퇴근뿐만 아니라 데이트나 나들이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강버스 예약 방법
현재까지는 정식 예약 시스템이 별도로 구축되어 있지 않지만 시범 운행 예약은 가능하다. 시범 운행 기간 중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교통카드 태그만으로도 탑승이 가능하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탑승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9월 정식 취항 이후에는 예약 시스템 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좌석 배정이나 수요 예측을 위한 사전 예약제가 도입되면, 인기 시간대나 특정 노선의 혼잡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을까?
현재 시범 운항 중이라는 점에서 일부 선착장이나 선내 시설은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 실제로 교통약자(임산부, 휠체어 사용자 등)를 위한 좌석이나 진입 경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는 정식 운항 전까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착장 계단 구조 보완, 휠체어 접근성 확보, 따릉이 및 셔틀버스 연계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에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한강버스
한강버스는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맞게 물길을 적극 활용한 점, 출퇴근 효율성과 도심 전역 연계성 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은 시범 단계이지만 이미 충분히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정식 취항 이후엔 더 많은 노선과 편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자주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직접 타보고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지금은 교통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바로 탑승 가능하니, 한강을 따라 달리는 새로운 출퇴근 루트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